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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출신 국가안보실장…"안보-외교는 동전의 양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군이 아닌 외교관 출신을 기용했습니다. 또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중량급 인사 2명을 임명했는데 '외교도 안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캠프 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정책 수립을 총괄했고 당선 이후에도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를 이끌어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실장의 임명을 발표하며 북핵 위기 상황에서는 안보에서 외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거 정부에서는 안보를 국방의 틀에서만 협소하게 바라본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안보와 외교는 동전의 양면이라 생각합니다.]

1971년 외무고시 5기로 외교공무원이 된 뒤 통상국장, 주 제네바 대표부 대사, 국제노동기구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한 다자외교, 통상 전문가입니다.

정 실장은 사드 문제에 대해, 필요성 여부를 떠나서 결정 과정에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외교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청와대 안보실장 : 우리 입장을 관련국들에 충분히 설명했고 관련국들도 우리의 판단을 존중하는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2명의 통일외교안보 특보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언론사 사주 출신으로 미국에 특사로 다녀온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입니다.

이에 따라 외교 안보 정책의 설계는 청와대가 맡고 외교부는 정책을 실행하는 구도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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