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실장에 '재벌 개혁' 장하성 교수…"정의 경제 실현"

<앵커>

경제와 사회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실장을 맡게된 장하성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벌 개혁론자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함께 새 정부 경제 개혁 정책의 투톱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장하성 교수가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장하성 교수는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오신 경제학 분야의 석학이자 실천 운동가입니다.]

장 교수는 지난 1997년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운동을 이끌면서 '삼성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06년에는 이른바 '장하성 펀드'를 만들어 직접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2012년 대선부터 최근까지 안철수 후보의 경제 멘토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새 정부 참여를 결심했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사람 중심의 정의로운 경제, 이것을 한 번, 제가 공부했던 것을 현실에서 실천해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서….]

9년 만에 부활한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와 일자리, 사회 정책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장관급 자리입니다.

장 실장은 '두드려 패는' 식의 재벌 개혁은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소액주주 운동을 함께했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호흡을 맞춰 재벌 중심 경제 체질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