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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외교장관' 후보자 강경화…유엔 한국 여성 최고위직

'첫 여성 외교장관' 후보자 강경화…유엔 한국 여성 최고위직
문재인 정부 첫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는 한국 여성 가운데 유엔기구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원어민에 가까운 뛰어난 영어 실력과 세련된 매너로 다자외교 무대에서 주목받아왔으며, 인도주의 분야 외교에도 강점이 있는 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외교장관에 정식으로 임명되면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되는 것으로, 피우진 보훈처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뚫은 파격 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윤영관 전 장관 임명 이후 14년만의 비 외무고시 출신 인사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도 오늘 인선 발표에서 "강 후보자는 비외무고시 출신의 외교부 첫 여성국장과 한국 여성 중 유엔 최고위직에 임명되는 등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최고 여성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 전문가로, 내각 구성에서 성 평등이란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후보자는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KBS 영어방송 PD 겸 아나운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는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를 거쳐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됐습니다.

2005년 국제기구국장이 될 때는 외교부에서 두 번째 여성국장이 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인 2006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2013년 4월부터는 재난 등 비상상황에 처한 회원국을 지원하는 유엔 산하기구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을 맡았고, 지난해 10월 중순부터는 구테흐스 당시 당선인의 유엔 사무 인수팀장으로 활동한 뒤 12월에는 정책특보로 임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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