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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수당 8천여 명 신청…"토익 시험비 할인 필요"

서울시 청년수당 8천여 명 신청…"토익 시험비 할인 필요"
청년 5천 명에게 월 50만 원을 지급하는 서울시 청년수당에 8천3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서울시는 청년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수당 사업에 지난해보다 2천여 명 많은 8천32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천 명 모집에는 6천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서울시는 "소득기준이 추가되는 등 신청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대선기간이 겹쳐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청년들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2일부터 1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았습니다.

올해 1월1일 이전부터 서울시에 주민 등록한 만 19세부터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 대상입니다.

지난해 시범사업과는 달리 중위소득 150% 이하(지역 가입 3인 가구 기준 건강보험료 18만8천200원 이하)여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또, 지난해 가구 소득과 미취업 기간을 같은 비율로 산정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가구 소득 60점에 미취업 기간 40점을 배정해 형편이 어려운 청년 지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직권취소로 수당을 받지 못한 지난해 대상자 2천 800여 명도 올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들이 올해 얼마나 재신청했는지를 파악 중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신청자 77%가 청년수당을 받아 취업 관련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어학시험이 25%, 자격증 취득이 24%, 스터디 모임이 12%였으며 공무원 관련은 9%였습니다.

서울시는 "문화예술활동이 13%로 정부 기존 지원사업에서 배제된 청년이 다수 신청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청년 구직활동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는 토익시험비 할인(14%), 면접 스피치(13%), 자소서 글쓰기(11%), 멘토링(10%), 심리상담(10%)등이 꼽혔습니다.

영어 스피킹 시험비 할인과 스터디 공간 지원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자격을 확인하고 가구소득,미취업기간 등을 정량 평가해서 대상자를 선정합니다.

활동계획과 지원동기가 지원목적에 적합한지를 확인해 최종 명단을 다음 달 21일 발표합니다.

청년수당 대상자는 7월부터 50만 원을 최장 6개월 지원받습니다.

매달 활동결과보고서 청년수당 홈페이지에 제출해야 합니다.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심리정서 지원, 직무교육, 커리어컨설팅 등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선정되지 않은 청년들에게도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청년 절박한 현실은 중앙정부와 협의과정에서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고, 새 정부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청년수당이 사회안전망으로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복지부가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협의 없이 예산 편성한 것에 관해 제기한 소송과 서울시가 복지부를 상대로 직권취소 취소를 요구하며 낸 소송은 모두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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