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키스 랭킹 2위인 노바크 조코비치가 4개월 만에 ATP 투어 결승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랭킹 7위인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을 2대 0(6-1 6-0)으로 완파했습니다.
올해 1월 시즌 첫 대회로 열린 카타르 엑손 모바일오픈 우승 이후 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조코비치는 4개월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이달 초 오래 호흡을 맞춰온 마리얀 바흐다 코치와 결별하며 변화를 모색 중인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17위·독일)를 상대합니다.
조코비치는 이날 하루에 두 경기를 소화해야 했습니다.
전날 후안 델 포트로(34위·아르헨티나)와 준준결승 2세트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가 비로 인해 중단돼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조코비치는 2세트를 6-4로 마무리한 뒤 델 포트로를 결국 2-0(6-1 6-4)으로 제압했고 곧바로 4강에서는 팀에게 한 게임만 내주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2008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등 네 번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결승 상대 즈베레프는 올해 20세 신예로 조코비치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입니다.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결승은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와 엘리나 스비톨리나(11위·우크라이나)의 대결로 열립니다.
할레프는 지난주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