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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금주 첫 정식재판…최순실과 나란히 법정에 선다

박근혜 금주 첫 정식재판…최순실과 나란히 법정에 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함께 이번 주 법정에 섭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정식재판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진행됩니다.

정식재판은 앞선 공판 준비절차와 달리 피고인이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하며,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구속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이날 재판은 최 씨의 뇌물 사건과 병합해 이뤄지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와 함께 법정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이 18개 혐의 요지를 설명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집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준비절차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날도 같은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간 최 씨가 삼성에서 뒷돈을 받는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을 몰랐고, 삼성에서 경영권 승계작업을 도와달라는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도 대기업들에 직접 출연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해 왔습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최씨 측 역시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고, 뇌물죄의 구성요건인 대가성, 부정한 청탁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반면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사실상 경제적 이익을 공유했고,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최 씨가 금품 지원을 받았다는 입장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정식재판은 이틀 후인 25일 열리며, 이 날은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해 최 씨에 대해선 심리가 마무리된 직권남용·강요 혐의에 관한 서류증거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앞서 박 전 대통령 사건과 최 씨의 뇌물 사건은 병합해 매주 월·화요일에 증인신문을 이어가고, 직권남용·강요 혐의는 매주 1∼2회 별도로 서류증거 조사를 진행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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