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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포기 시 체제보장, 美 믿어달라"…투자 가능성도 시사

<앵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체제보장을 할 테니까 미국을 믿어달라."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방미 중인 우리 특사에게 강조한 말입니다. 핵을 포기할 경우 대북 투자에 나설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미 첫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홍석현 특사가 국무부를 찾아 틸러슨 장관과 40분간 면담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 정권을 교체하거나 침략할 의도가 없으니 미국을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홍석현/대미 특사 : 인상 깊은 표현은 북한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라도 미국에 대한 신뢰를 주었으면 좋겠다…]

지난 3일 천명한 대북정책 목표를 특사단 앞에서 재확인한 겁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지난 3일) : 북한 정권 교체나 체제 붕괴, 통일 가속화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며 비핵화 대가로 대북투자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선제타격 같은 군사행동은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현재 옵션은 외교·안보·경제 수단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다만, 북한과 뒤로 대화하지는 않겠다며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 등 행동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홍 특사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의회 지도부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의회 인사들은 미 정부와 달리 한·미 FTA에 큰 불만이 없었다며 한국이 주도권을 갖고 문제점을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고 특사단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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