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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뛰어넘은 손흥민…잇단 두 골로 31년 만에 기록 경신

<앵커>

지금까지 유럽 무대에서 한 시즌 동안 골을 가장 많이 넣은 한국 선수는 1986년 독일 프로축구의 차범근으로 19골이었습니다. 31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이 대기록을 오늘(19일) 25살의 손흥민이, 20호~21호 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깨트렸습니다. 손흥민은 또 박지성 선수가 여덟 시즌 동안 넣은 통산 27골을 단 두 시즌 만에 넘어섰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은 전반 36분, 동료 알리의 로빙 패스를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며 역사적인 골을 터트렸습니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 골'을 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에서 시즌 20골을 기록했습니다.

두 손으로 '20'을 만든 손흥민은 카메라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후반 26분에는 더 그림 같은 골로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정교한 중거리 슛으로 레스터시티의 골망을 갈라 시즌 21호 골을 뽑아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행복한 날입니다.]

손흥민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무한 경쟁을 뚫고 잉글랜드 진출 두 시즌 만에 새 역사를 썼습니다.

25살의 나이에 유럽리그 통산 59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이제 '전설' 차범근의 통산 98골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차범근/U-20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 : (손흥민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이 돼요. 내가 세운 그런 기록들을 하나하나 (경신하면서) 다시 조명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12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이틀 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톱10' 진입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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