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이해찬 특사에 "양국관계 걸림돌 제거해 달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한국이 걸림돌을 제거해 양국 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오늘(18일) 오후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이해찬 특사와 만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왕 부장은 "특사가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방중했는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새 정부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함을 보여줄 뿐 아니라 양국 관계가 빨리 개선되고 발전하길 바라는 한국의 희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았지만 한중 관계가 지난해부터 있어서 안 되는 좌절을 겪었으며 한국 새 정부는 중국 측과 소통을 통해 필요한 조처를 해 양국 관계 걸림돌을 제거하고 하루빨리 정확한 발전 궤도로 올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특사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측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좋은 소식을 주고 한국 측의 명백한 입장과 구체적인 조치를 알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찬 특사는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이 축전을 보내고 직접 전화로 축하와 덕담을 해준 데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