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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한국당 해체' 외쳤던 김성태 "한국당이 보수 보루"

두 달 전 '한국당 해체' 외쳤던 김성태 "한국당이 보수 보루"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온 김성태 의원은 18일 바른정당을 '도피용' 당으로, 한국당을 '보수의 보루'로 규정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정당은 '최순실 폭탄'을 피하는 도피용, 면피용 정당은 됐으나 진정한 보수의 바람을 담아내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정당은 결코 아니었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담기 위한 그릇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에서 백로처럼 독야청청하면서 정치할 수도 있었다"고 말한 김 의원은 "다 망해가는 정당에 (복당을) 결심한 것은 보수를 혁신해 기울어진 진보-보수의 운동장을 일부분이라도 복원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이어 "병든 보수, 망가질 대로 망가진 자유한국당을 나름대로 고쳐보겠다고 뛰어들었다"면서 "아무리 못나고 치매 걸린 부모라도 내팽개치고 나만 잘나고 똑똑하다고 자부하면서 출셋길 걷는 건 제 길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방송 인터뷰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함께 출연했고, 진행자와 안 의원은 김 의원의 한국당 복당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새타령'이 배경음악으로 깔렸는데, 김 의원을 '철새'에 빗댄 것입니다.

김 의원은 이에 "정말 잔인하다. (복당 결정 후) 20여 일간 개인 인생을 성찰하고 자숙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철새 타령'이냐"면서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공격적인 입담으로 유명한 안 의원은 이날 방송 내내 김 의원을 향해 "반성문은 짧고 간결할수록 좋다", "국민과 '뉴스공장' 700만 청취자가 우스우냐" 등의 공세를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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