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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공장장이 회사 기술 유출해 외국에 공장 차려

국내 중소기업의 부사장과 공장장이 짜고 회사 첨단 제품 제조기술을 빼돌렸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회사 기술을 유출해 외국에 공장을 세우고 동종 제품을 만든 혐의로 피해업체의 옛 부사장 56살 이모 씨와 공장장 37살 신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 등은 2015년 11월 말레이시아에 자신들의 공장을 차리고 지난해 12월까지 피해업체 A사가 보유한 도면, 생산원가 등 영업비밀을 활용해 제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핵심 인력이던 이씨는 첨단 보조낙하산 제조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5년 중반 이씨가 A사에서 만든 시제품이 스위스 인증업체의 인증을 단번에 통과하면서 예상보다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씨는 다른 생각을 품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그해 11월 말레이시아 공장을 차리고 12월 A사를 퇴사했으며, 이씨 측근이던 신씨는 2016년 5월 퇴사할 때까지 이씨에게 이메일 등으로 각종 기밀을 보냈습니다.

또 A사 업무용 컴퓨터에 있던 도면과 설계 사양서는 유출 후 삭제해버려 A사가 더는 낙하산을 만들 수 없게 해버렸습니다.

A사는 기술 자료를 잃어 생산 공장을 가동할 수 없게 되면서 1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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