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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배석자 없이 트럼프 만나…사드 논의 여부 주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특사단이 워싱턴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우식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원래는 일정에 없었는데 특사단이 갑자기 백악관을 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단장으로 한 대미특사단이 이곳 시간 17일 오후,  한국 시간 오늘 새벽 백악관을 찾았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당초 백악관 방문일정은 오늘 없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정에 맞춰 급히 일정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홍 특사가 만나고 있었고, 이어 홍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배석자 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약 10분 안팎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곧 알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홍 특사는 도착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이 잡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홍석현/대미 특사단장 : 친서를 가지고 왔고요, 역시 주요 장관들과 의회 지도자들 다 만나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세한 얘기가 나눠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홍 특사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특별한 당부가 있냐고 묻자, 꼭 트럼프 대통령이라기보다 미국 조야에 문 대통령의 한미 동맹에 대한 생각과 사드에 대한 인식 등을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앵커>

방금 사드 이야기도 하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급하게 특사단을 만났다는 것은 할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이고, 사드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나 이런 예측이 나올 만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첨예한 현안이 말씀하신 대로 사드 문제인데요, 이번 방문에서 어느 정도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홍 특사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은 국내절차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이해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홍석현/대미 특사단장 : 국내에서의 절차 문제를 가지고 아마 국내 언론에도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미간에 갈등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홍 특사는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등에 대한 입장은 후보 때와 근본적 차이는 없다면서도, 후보와 대통령은 수사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새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인식의 문제일 뿐이라며 오해가 있다면 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사단은 백악관 방문에 이어 3박 4일 동안 미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지도자들과도 만나 새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설명하고 긴밀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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