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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과 결탁' 멕시코 태평양 관광도시 경찰 집단 무장해제

범죄조직에 연루된 멕시코 관광도시의 지역 경찰이 무더기로 무장해제를 당했다고 일간 엑셀시오르 등 현지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서부 게레로 주 치안당국은 최근 태평양 연안 관광도시인 시우아타네호 시 경찰 60명을 구금하고 42명의 무장을 해제했다.

주 당국은 전날 범죄조직과 연루된 혐의로 3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로베르토 알바레스 게레로 주 치안담당 대변인은 "추가로 15명의 경관이 신뢰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이들은 여전히 무장한 것으로 파악돼 구금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 경찰청 소속 경관 전원을 상대로 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군과 연방경찰이 도시의 치안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구금된 일부 경찰의 가족과 친척들은 시 경찰서 앞에서 거세게 항의하다가 경비에 나선 군인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엑토르 아스투디요 게레로 주지사는 밀레니오 TV와 인터뷰에서 "시 경찰이 큰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시장들이 시 경찰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우아타네호 시에서는 최근 들어 살인과 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30명이 피살돼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멕시코에서는 일부 시 경찰이 범죄조직과 결탁한 사례가 확인돼 군과 연방경찰이 치안을 대신 담당하는 일이 잦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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