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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부메랑이 2백만 원?…누리꾼 '호주 원주민 문화 모욕'

최근 미국에서는 부메랑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프랑스 패션기업 '샤넬'이 고가의 부메랑 상품을 출시했는데, 호주 원주민 문화를 모욕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부메랑'입니다.

논란의 발달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프리 스타가 자신의 SNS 계정에 '새로 산 샤넬 부메랑으로 정말 즐겁게 놀고 있다'는 글을 게시한 뒤 해당 제품이 관심을 받게 된 거죠.

이 부메랑의 가격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시작된 것인데, 나무와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이 부메랑의 가격은 무려 1천930달러, 우리 돈으로 2백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입니다.

해외 누리꾼들은 '호주 원주민의 문화를 이용한 값싼 상술'이라며 거센 비난을 보냈습니다.

부메랑은 호주 원주민들이 사냥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로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원주민들의 고유문화를 쓸데없이 비싸기만 한 고가의 상술로 이용했다는 지적이 이어진 겁니다.

1,930달러라는 가격은 호주 원주민의 평균 소득보다 10% 많은 금액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는데요, 논란이 일자 샤넬 측은 "모든 문화를 진심으로 존중한다"고 강조하며 '일부 사람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준 것에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뭔 생각으로 저걸 만들었고 뭔 생각으로 저걸 사는 거야?', '가장 성공한 패션기업이 굳이 부메랑까지 만들 필요 있었을까 싶다.' '샤넬이 부메랑 내놨다가 부메랑 맞았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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