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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해는 '故 고창석 교사'…1,127일 만에 첫 신원확인

<앵커>

이달 초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사람 뼈가 발견됐는데요, 이 유해가 미수습자인 단원고 교사 고 고창석 선생님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오전 세월호 침몰해역을 정밀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길이 34㎝의 정강이뼈가 발견됐습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 뼈를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그동안 정밀 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가 오늘(17일) 나왔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운데 한 명인 단원고 교사 고 고창석 씨의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미수습자 유해가 공식적인 의학 감정 결과로 신원이 확인된 건 세월호 참사 1천127일 만에 처음입니다.

당초 정밀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골 상태가 양호해 결과가 빨리 나왔다고 현장수습본부는 설명했습니다.

고 고창석 교사는 사고 당시 물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주위에 있던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배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월호 선체 내 유해수습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엔 4층 배 뒤쪽 객실 부문에서 유해가 발견됐는데, 단원고 여학생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3층 객실 부문에서도 사람 뼈로 추정되는 다수의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들 유해의 신원확인은 고 고창석 교사처럼 국과수의 정밀조사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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