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정우택·주호영 릴레이 상견례…협치 당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여야 간 원활한 소통과 협치를 다짐했습니다.

어제 선출된 우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오전 국회에서 전병헌 정무수석을 접견한 이후 곧장 한국당과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우 원내대표가 원내 5개 정당 중에 지난 정권에서 대척점을 이뤄온 두 보수 정당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협치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한국당 정 원내대표를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국회 산업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산적한 과제를 두고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할 일들이 많이 있으리라 보지만, 우 원내대표가 야당의 상대로서 대화가 통하는 분이라고 확신한다"며 "야당 이야기를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고, 야당이 분명하게 '이건 이렇게 해줘야 한다'고 요구할 땐 흔쾌히 받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진 바른정당 예방에서도 '협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협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야당에서 함께 완성도를 높여주시고 함께 풀어나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여야가 어렵게 협상해놓으면 '다른 쪽'에서 이에 대해 불만을 갖고 (결정을) 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당·청이 수직관계가 되면 그런 일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그것도 좀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