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상회담 전에 오늘(17일)은 대통령 특사단이 먼저 미국과 일본으로 출발합니다. 새정부의 국제무대 데뷔전인만큼, 어제 대통령이 점심을 함께 하면서 준비를 마쳤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미국과 중국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유럽연합에 파견할 특사단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특사단은 한 나라에 5명씩 모두 25명으로 꾸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6개월 넘게 이어진 외교·안보 공백을 메우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상외교의 공백을 풀어내는 첫 시작이, 본격적인 시작이 우리 특사단이 각국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가 피플 파워를 통해 출범한 만큼,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중요해졌다는 점을 상대국에 강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홍석현 미국 특사는 북핵과 미사일, 한미 동맹을 주요 의제로 꼽았습니다.
[홍석현/미국 특사 :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그만 힘을 보태서 정지작업을 하고 오겠습니다.]
이해찬 중국 특사는 중국 측이 한중 정상회담 조율을 원하고 있다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중국 특사 : 뜻을 아주 잘 전달해서 좋은 성과를 얻어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4강 정상이나 정부 최고위급 관계자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미국과 일본 특사단은 오늘, 중국 특사단은 내일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