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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첫 출전…바누아투 영웅들의 '행복한 도전'

<앵커>

이번 주말 개막하는 20세 이하 월드컵에는 '바누아투'라는 낯선 나라가 출전해 화제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꿈의 무대에 도전하는 바누아투의 영웅들을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바누아투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승리를 기원하는 원주민 의식으로 기를 모읍니다.

우렁찬 함성이 끝나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마치 놀이를 하듯 자유분방한 훈련이 이어집니다.

지난 9일 일찌감치 입국한 선수들은 어느새 젓가락으로 김치를 먹을 정도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태평양에 있는 인구 27만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는 FIFA 랭킹 179위의 약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오세아니아에 티켓 2장이 배정되면서 기회를 잡았습니다.

뉴질랜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봉 칼로/바누아투 U-20팀 주장 : 바누아투엔 다른 스포츠가 없어요. 모두가 축구를 사랑하죠. 네, 우리는 바누아투의 영웅입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세계에서 4번째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바누아투의 선수들은 도전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훈련이 끝난 뒤엔 전통시장도 둘러보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쌓습니다.

[조세프 이아루엘/바누아투 U-20팀 수비수 : 한국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어요. 지금은 이 대회 덕분에 한국 음식과 문화를 즐기고 있죠. 이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어요.]

바누아투는 토요일 멕시코를 상대로 그동안 꿈꿔온 데뷔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이승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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