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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전망, 대내외 긴장 요인에도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을 둘러싼 대내외 긴장 요인이 국가와 기업 신용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디스는 오늘(16일) 한국 신용등급 'Aa2'와 등급 전망 '안정적'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무디스는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됐으나 새 정부는 중국·북한과의 긴장 고조, 일부 재벌그룹 경영진 수사, 미국의 무역정책 조정과 한·미 동맹 관련 불확실성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요인들은 기업·가계부채 증가, 구조조정 산업의 어려움과 함께 기본 가정에 반영됐다"며 "현재 한국이 직면한 위험 요인들이 늘어나고 증대되는 방향으로 복합 상호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매우 우수한 재정 건전성 덕분에 부정적인 충격이 생겨도 경제를 지지하고 일부 위험을 완화할 재정적 여력이 있다"며 "새 정부 출범으로 노동시장과 사회보장 등 구조개혁의 일부 부문에서 정책전환이 일어날 수 있지만, 안정적인 재정정책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특정 목표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책 이행을 확대하면 정부 부채는 늘어나겠지만 국내총생산, GDP 대비 40% 이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기업들의 신용 역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무디스는 "재벌기업은 전문 경영진이 경영을 맡아 정치적 변화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에 한국 경제 성장률을 2.0∼2.5%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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