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통화량 6.2%↑…증가율 석 달 만에 반등

하락하던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통화량, M2는 2천436조 9천947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입니다.

M2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작년 12월 7.5%까지 올랐다가 올해 들어 1월 6.9%, 2월 5.9%로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0% 내외로 많이 늘어난 반면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등 시장형상품이 12.6% 감소했습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통화량 증가율이 6.4%로 전월의 0.2%p 상승한 반면 기업은 5.4%로 2월보다 0.5%p 하락했습니다.

3월 M2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0.8%로, 2월 0.3%보다 높아졌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3월엔 M2 증가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크게 보면 2015년 10월 8.8% 이후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