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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모친' 박정숙 이사장 "체납세금 납부"

"수익재산 매각 번번이 무산돼 체납" 해명

'조국 민정수석 모친' 박정숙 이사장 "체납세금 납부"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이 체납된 세금을 최근 완납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1일 웅동학원이 지난 3년간 세금을 체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조 수석은 이를 곧바로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웅동학원 박정숙 이사장은 이날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지난 3년간의 지방세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2013년 별세한 제 남편인 고(故) 조변현 전 이사장께서 장기 투병했던 관계로 여력이 되지 않아 납세 의무를 다하지 못했는데, 보도 이후 급전을 마련해 2천248만640원을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이사장은 "웅동중학의 전신은 1908년 건립된 계광학교로, 당시 이 학교 교사들은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유로 처벌받았고 이분 중에는 조 전 이사장의 숙부 등등 창녕 조문(昌寧 曺門) 일가들이 많았다"며 "이런 이유로 조 전 이사장은 1985년 고향 사람들의 부탁으로 거액을 들여 재정 사정이 어려운 웅동학원을 인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웅동학원이 체납하게 된 근본 원인은 보유한 수익재산인 산을 매수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조 전 이사장은 물론 저도 수익재산 매각을 통해 재정 상황을 개선하려 노력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또 "조 전 이사장도 저도 학교의 실질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를 통해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 재단 인수 이후 사립재단에서 흔한 이사장용 승용차, 법인카드, 활동비 등을 받은 적 없다"며 "최근 일부 정당이나 언론이 재단을 탈세 족벌부패 재단으로 몰아갔던바, 실태를 조사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이사장은 "웅동중학교는 시골의 작은 학교이지만 약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독립운동의 산물로 건립된 학교임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며 "저희 집안 차원에서는 독립운동을 하신 조상의 얼이 서려 있는 학교이기도 하며, 현재 도교육청 행복학교로 지정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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