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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해외 카드 사용액 급증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해외에서 KB국민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254억 3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했습니다.

해외에서 이용한 건수도 올해는 24만 3천491건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76.7% 늘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카드 사용액과 이용 건수가 늘어난 것은 올해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에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4일간의 연휴가 생겼지만, 올해는 2일과 4일, 8일에 휴가를 내면 최대 11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에서 카드사용액은 12.6%, 이용 건수는 18.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휴일이 길었음에도 중국에서의 카드 사용액과 이용 건수가 모두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 중국에서의 카드 사용액이 11억 9천500만 원으로 7.8%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8억 3천500만 원으로 줄었고, 점유율도 3.3%로 4.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용 건수도 6천766건에서 6천632건으로 줄어 사용액이나 이용 건수 모두 3위에서 9위로 하락했습니다.

중국에서의 카드 사용이 부진한 것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의 영향으로 내국인도 중국으로의 여행을 줄여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베트남에서의 카드 사용액과 이용 건수는 각각 16억 500만 원, 1만 817건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약 2배 늘어나면서 순위도 각각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해 이용 액수와 건수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했던 미국과 일본은 올해 순위가 바뀌어 일본이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아이슬란드나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등 다소 거리가 먼 지역에서의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연휴가 길어서 북유럽 등 평소에 가기 어려운 먼 지역으로의 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37억 8천8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91.3%가 늘었고 30대와 40대도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60대는 19억 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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