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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짠지 싱거운지 확인 가능"…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된다

<앵커>

라면 포장지에는 짠 성분인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만으론 다른 라면 제품보다 짠건지, 싱거운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죠. 이번 주부터는 라면이나 국수, 냉면 같은 제조·가공식품엔 이런 비교 정보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기자>

대학생 김다솔 씨는 가끔 라면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김다솔/대학생 :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먹는 것 같아요. 출출하거나 비 오는 날이나 그럴 때 (먹고 싶어요.)]

시중에 많이 팔리는 국물 있는 라면 5가지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평균 냈더니 1,730㎎으로 나왔습니다. 라면 한 봉지만 끓여 먹어도 WHO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인 2,000㎎에 육박합니다.

앞으로는 라면 제품 평균 함량을 100%로 놓고 어떤 라면이 더 짜거나 싱거운지 포장지에 비율로 표시됩니다. 비율이 높게 표시될수록 다른 제품보다 나트륨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방식의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제는 라면을 포함해 냉면과 국수류 등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5가지 유형의 제품이 대상입니다.

[박미숙/주부 : (건강에) 좋지 않지요. 그런데 아이들은 편리하니까 먹지요.]

소비자들에게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영희 사무관/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 : (나트륨 섭취량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대상 식품을 좀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제도는 이번 주부터 시행되지만, 본격적인 점검과 행정처분은 유예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부터 이뤄집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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