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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아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효과는?

<앵커>

이 미세먼지 대책 정구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네, 지금 석탄화력발전소 59기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양이 비중이 전체 미세먼지의 14% 정도입니다.

계산은 복잡하지만 노후 화력발전소 10기를 정지하면 1~2% 정도 먼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주로 서풍이 불기 때문에 동해안이나 남해안에 있는 노후 발전소보다는 충남 서해안 쪽에 있는 발전소의 중단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경두/한국대기환경학회 부회장 : 영향을 더 민감하게 받고 있는 발전소 인접 지역이라든가 주민피해 호소가 강한 지역에선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생각하고요.]

<앵커>

석탄 대신에 LNG를 쓰면 전기료가 오르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기자>

봄철 석탄 화력 발전 단가는 킬로와트 당 73원 정도이고 LNG 가스같은 경우에는 100원 정도입니다. 가스로 대체를 하게 되면 비용인상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전력 비수기인 3월에서 6월에 가동을 중단하고, 노후 발전소에만 한정되어 있는 만큼 요금 인상 요인은 0.2% 정도일 것이다 라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김수현/청와대 사회수석 : 한전이 자체적으로 정리하기에 충분한 액수다. 미미한 액수다.]

<앵커>

한전이 좀 손해를 보더라도 감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책보다는 한발 앞서 나간 것으로 봐도 될까요?

<기자>

30년 넘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들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 가동 중단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가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에 10기를 모두 폐쇄하기로 한 만큼 일정이 그만큼 앞당겨진 겁니다.

예를 들어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의 경우 2025년 폐쇄 예정이었지만 최소한 3년 앞당겨지게 됐습니다.

<앵커>

이 밖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기간에 여러 가지 미세먼지 공약을 내놨었죠?

<기자>

네, 이 밖에도 중국과의 관련 협의, 공정률 10% 미만 석탄화력 발전소의 건설 원점 재검토,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차 퇴출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놨었습니다.

오늘(15일) 정책이 첫 단추를 끼웠고, 앞으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만큼 이 대책들이 점차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가장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중국과의 교섭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잘 들었습니다.  

▶ 文, 노후 화력발전소 6월 가동중단 지시…"임기 내 10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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