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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시 강경 기류…"北 도발, 대화에 도움 안 돼"

<앵커>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미국의 대북 기조는 또다시 강경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4월 위기설 이후에 대북협상론이 잠시 주목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압박과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뜻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얼굴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미 대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트럼프는 결코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정은은 피해망상 상태라면서, 미사일 발사는 한국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대북 압박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상황'이 되면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 '특정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남북 대화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괌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쏘자 미국은 곧바로 대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나선 겁니다.

구체적인 입장은 모레(17일) 열리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고 제재 수위를 더욱 높이자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한미동맹을 시험하고 나선 북한의 도발에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에 나설지, 일단 국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주력할지 고민이 커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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