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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퇴임 "검찰이 사회의 소금이 되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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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김수남 검찰총장(57·사법연수원 16기)의 이임식이 열렸습니다. 2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김 총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검찰을 떠나게 됐습니다.

이임사에서 김 총장은 중국 송나라 때 문인 소동파의 '인자함은 지나쳐도 화가 되지 않지만 정의로움이 지나치면 잔인하게 된다'(過乎仁 不失爲君子 過乎義 則流而入於忍人 故仁可過也 義不可過也·과호인 부실위군자 과호의 즉류이입어인인 고인가과야 의불가과야)는 말을 인용해 "검찰권은 절제 있게 행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러분께 많은 과제만 남기게 돼 무겁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류시화 시인의 시 '소금'을 인용, '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이라는 구절로 끝나는 시를 읽은 뒤 "검찰이 우리 사회의 소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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