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주목 받는 '법무법인 부산'…인권 대변의 길 계속 간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한 변호사 사무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법무법인 부산'인데요,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법무법인 부산'은 유례가 없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 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한 문재인 대통령은 시위 전력 탓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하자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사시 동기인 박정규 전 민정수석의 소개로, 변호사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 의기투합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잠시 다른 길을 가다, 지난 1986년 부산 부민동에서 노동법률사무소를 함께 개설합니다.

지금의 법무법인 '부산'의 전신입니다.

[정재성/법무법인 '부산' 대표변호사 :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좀 불합리하다 싶으면 제도를 초월해서라도 항의를 하셨던 분이고,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제도 내에서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셨습니다.)]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영입 제의를 받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거절하고 변호사로 남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했다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탈퇴했고, 문 대통령도 참여 정부 때 떠났다가 지난 2008년, 다시 합류해 4년 동안 대표변호사를 지냈습니다.

[박다효/법무법인 '부산' 실장(원년 멤버) : 사적인 농담은 안 하셨지만, 가슴은 항상 따뜻하셨던 분이고요, 직원들이 가끔 실수를 하더라도 한 번도 야단치시거나 한 적은 없었고요.]

법무법인 부산은 앞으로도 두 명의 전·현직 대통령의 뜻을 이어 외연 확장 없이 인권을 대변하는 공익의 길을 걸을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