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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미국이 먼저 대화 위한 '적절한 상황' 만들어야"

"'화성-12'형 미사일 시험발사, 미국과의 대결 총결산 의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5일 북미 간 충돌을 피하고 국면 전환하려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먼저 대화를 위한 적절한 상황을 만들도록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화성-12형 시험발사, 조미(북미) 대결을 총결산할 드놀지 않는 의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미의 대결구도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반세기가 넘도록 지속 되어 온 조미 대결이 수뇌(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내비치는 트럼프 발언 하나로 저절로 해소될 리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상황이 적절하면 영광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5월에 들어 트럼프행정부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면 조선의 최고 영도자(김정은)와 만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지만, 그것은 내실이 없는 겉치레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지난 14일 단행한 '화성-12'형 미사일 시험발사를 두고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전쟁위협이 지속되는 한 조선의 핵 타격 능력 강화조치가 부단히 추진되어나간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케 하였다"며 "미국과의 대결을 총결산할 데 대한 조선의 드놀지(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조미핵미사일위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충돌을 회피하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트럼프행정부가 조선의 '굴복'을 기다리는 어리석은 책략을 버리고 미국 스스로 대화를 위한 '적절한 상황'을 만들어나가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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