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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공생을 바란다…한완상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5일)은 새로 나온 책을 유영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 한완상 지음 / 후마니타스]

노 사회학자의 회고록입니다.

흔히 보는 자랑과 변명이 아닌, 겸손하고 진솔한 고백이 가득하고, 젊은 세대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드러납니다.

개인사를 통해 한국 정치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따온 책 제목은 사자처럼 우리 사회의 갑인 사람들이, 약자들과 사이좋게 공생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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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의 재구성' / 홍나래·박성지·정경민 지음 / 들녘]

한국 고전 속 여성의 욕망을 조명했습니다.

악녀로 불리는 옛 여인들이 어쩌다 나쁜 여자, 혹은 음탕한 여자가 됐는지 흥미롭게 분석했습니다.

저자들은 모성애와 열녀라는 만들어진 신화를 거둬내고, 그녀들의 마음속 욕망을 직시하자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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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결박을 풀다' / 강신장 지음 / 모네상스]

유명한 책이지만, 막상 잘 읽지 않게 되고, 또 쉽게 손도 안 가게 되는 고전들을 압축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고전 문학작품부터 사상·철학서까지, 동서양 고전 30편이 한 권에 담겼습니다. 원작의 맛을 충실하게 재현했고, 고전이 주는 메시지에 대한 통찰이 번뜩입니다.

그림 비중도 높은, 쉽고 친절한 고전 설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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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 / 서현 지음 / 사계절]

머리를 긁어서 떨어진 머리카락들이 모두 나로 변해 법석을 떱니다.

개구쟁이 아이의 유쾌한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글씨체의 변화로 감정을 드러내도록 짜여 있어서 온몸으로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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