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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유족 "서울시,'미인도' 법적 대응하거나 저작권 반환해야"

천경자 유족 "서울시,'미인도' 법적 대응하거나 저작권 반환해야"
고 천경자 화백의 유족은 논란이 일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인도' 전시와 관련해 천 화백 작품에 대한 저작재산권을 가진 서울시에 법적 대응에 나서거나 저작권을 유족에게 반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천 화백 유족은 미인도 전시를 막을 수 있게 서울시가 법적 대응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저작인격권의 일종인 성명 표시권과 동일성 유지권을 유족이 행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사실상 법적 대응할 뜻이 없다는 겁니다.

앞서 천 화백 유족은 지난달 공개질의서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와 관련한 전시금지 가처분 신청은 저작재산권자인 서울시만이 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천 화백은 1998년 11월 자신이 제작한 작품 일체에 대한 저작권을 서울시에 양도했습니다.

유족측은 서울시가 법적 대응을 할 의사가 없다면 유족들이 직접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저작재산권을 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족측 배금자 변호사는 "서울시가 법적 조치를 유족에게 미루면서 권리행사에 나서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면서 "서울시가 작가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유족들이 저작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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