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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유리천장 여전…女 공공기관장 7.2% 불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공공부문부터 여성 인재 진출의 한계를 뜻하는 유리 천장을 깨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현재 공공기관 중 여성이 기관장인 경우는 전체의 7.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 중앙부처 산하 332개 공공기관장 자리 중 여성이 기관장인 곳은 24곳으로 전체의 7.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여성가족부 산하 5개 공공기관 중 4자리를 여성 기관장이 맡고 있습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민무숙 원장,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강월구 원장,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장정은 이사장,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신은경 이사장 등입니다.

또 독립기념관 윤주경 관장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김옥이 이사장, 주택관리공단 안옥희 사장, 게임물관리위원회 여명숙 위원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이경숙 위원장 등이 있습니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지만 결과적으로는 크게 부족했습니다.

전 정부 말기 내각에서 여성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단 두 명이었습니다.

국가직 공무원 중 일반직에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차지하는 여성관리자 공무원 비율은 2015년 기준으로 16.6%로 집계됐습니다.

사법부나 입법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대법관 14명 중 여성은 박보영 대법관과 김소영 대법관 두 명뿐입니다.

헌법재판관 9명 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았던 이정미 전 재판관이 있을 때 유일했습니다.

국회의원은 정원 300명 중 여성은 51명으로 17%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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