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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잔칫날 찬물 뿌린 北 미사일…시진핑·푸틴 우려 표시

<앵커>

중국은 어제(14일) 전 세계 손님들을 불러서 '일대일로' 정상회담이라는 잔치를 여는 날이었는데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오늘 중국 쪽 고위인사들을 만납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29개국 정상과 유엔사무총장, 130여 국 대표단이 참석한 일대일로 정상회담 개막식 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국 입장에선 잔칫날에 찬물을 뿌린 격입니다.

일대, 즉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실크로드와 일로, 즉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해상실크로드로 이뤄진 일대일로 계획은 시진핑 주석이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해온 사업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난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시하는 등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또 이번 포럼에 남북대표 모두를 초청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해 보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북한의 도발로 빛을 잃게 됐습니다.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박병석 의원은 북한 대표로 참석한 김영재 대외경제상과 포럼 개막식 직전 회의장에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한국대표단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했습니다. 북한의 김 대외경제상은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약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한국 대표단은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지낸 탕자쉬안과 오찬 면담을 할 예정이고, 오후엔 현직 고위 인사들과 면담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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