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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공격에 전 세계 공포…국내 기업도 4곳 피해

<앵커>

컴퓨터를 해킹해서 중요한 파일들을 열지 못하게 한 뒤에 그걸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는 이른바 랜섬웨어 공격으로 지난 이틀 동안 전 세계 1백 개 나라에서 7만 5천 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국가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를 한 단계 올렸습니다.

현재 피해 상황과 예방법을 김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에 피해를 본 모든 컴퓨터 화면에 올라온 협박 편지입니다.

암호화된 자료를 다시 보여주는 조건으로 어제까지만 해도 3백 달러 상당의 온라인 가상화폐를 요구했지만, 일부 편지엔 하루 만에 두 배가 늘어난 6백 달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영국 타이완 등 1백 개국에서 7만 5천 건이 넘는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노후화된 컴퓨터로 피해가 컸던 영국 병원의 시스템은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쿠자와/사이버 테러 전문가 : 병원 피해가 가장 심각합니다. 환자 자료는 환자생명과 바로 연결되는데, 자료를 보지 못하면 큰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피해 신고를 한 국내 기업도 4곳으로 늘었습니다.

해외에 지사나 본사를 둔 국내 기업, 또는 네트워크와 연결된 결제 단말기를 사용하는 상가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가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를 오늘(14일) 오후 6시부터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근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일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출근하자마자 컴퓨터의 보안패치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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