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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 도발 41분 만에 '신속 대응'…"강력 규탄한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심각한 도전 행위라며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비로소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41분 만인 아침 6시 8분.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제가) 대통령께 직접 보고를 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안보실장이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침 7시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김관진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가 개최됐고, 문 대통령은 8시부터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안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국제평화에 심각한 도전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겠지만 북한이 오판해서는 안 된다며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후보 시절 공약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추진 속도를 높이라고도 주문했습니다.

외교부도 이어진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일체의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문 대통령이 국제 공조 강화를 지시한 이후, 김관진 안보실장은 미국 맥매스터 안보보좌관과, 윤병세 외교장관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각각 긴급 통화를 했습니다.

또 한미·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도 별도 통화를 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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