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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라도 제대로' 간편식 급성장…반면 라면은 시들

<앵커>

올해 라면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대신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이나 찌개 같은 가정 간편식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윤성화 씨는 최근 직접 재료를 사다 요리하기보다 가정 간편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냄비에 넣고 끓이거나 프라이팬에서 데우기면 하면 되고, 하나에 4, 5천 원 정도로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윤성화/서울 용산구 : 제가 재료를 직접 사다가 요리를 해서 보면 남는 재료가 너무 많아지더라고요. 남는 재료를 나중에 사용할까 하다가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까….]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 2010년 7700억 원에서 지난해 2조 3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습니다.

이 시장이 커지자 주요 식품업체들이 새로운 공장을 짓고 각종 찌개, 볶음밥, 덮밥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승현/대형마트 팀장 : (간편식이) 판매가 많이 되다 보니까 여러 업체에서 많은 신상품을 개발해 냈습니다. 현재는 1000 여 개의 상품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반면 라면의 인기는 시들합니다.

실제 이 대형마트에서 올들어 봉지라면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이상 줄었습니다.

[이경자/서울 용산구 : 다른 것도 먹을 것 많고, 건강 때문에도 그렇고 집에서 라면 잘 안 먹어요.]

한 끼를 대신하는 품목이 라면에서 가정간편식으로 옮겨가는 추세인 겁니다.

다만 일부 간편식은 맛을 내기 위해 한 끼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량의 80% 이상인 경우도 있고, 영양성분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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