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윤회 문건 재검토 부적절, 제2사직동팀화 걱정"

자유한국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윤회 문건 수사를 자제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 재검토하는 게 적절한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조국 수석이 내부 감찰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과거 민정수석실 근무자들은 현재 대부분 공무원이 아니어서 감찰대상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민정수석실의 각종 자료가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있어서 임의로 들여다볼 수 없다고 지적한 뒤, 목적의 정당성을 내세워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자료를 보는 그 자체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이어, 조 수석이 '우병우 라인' 등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는데 혹시라도 제2의 사직동팀을 만들려는 의도는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습니다.

한국당은 정윤회 문건 사건 재조사로 '정치검찰'의 인적 청산을 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정치검찰'을 만들려고 한다는 의혹의 눈초리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과거 정권의 국정농단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통합이 아니라 갈등과 분열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