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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울상' 이유 있었네…대형주와 소형주 온도차 극심

코스피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연일 상승하고 있지만, 대형주와 소형주간 상승률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1일 현재 코스피 대형주는 14.78% 올랐지만 소형주의 상승률은 1.71%로, 2%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중형주의 상승률도 8.47%에 불과했습니다.

코스피의 상승을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수출주가 이끌면서 중·소형주 주로 투자하는 '개미'들이 소외되는 최근의 장세가 수치로 드러난 셈입니다.

코스피의 대형주는 최근 3개월간 일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상위 1~100위 종목,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301위 이하의 종목으로 분류했습니다.

대형주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LG전자로 작년 말 5만 1천600원에서 지난 11일 7만 9천800원까지 올라 54.6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26.25% 오르며 200만 원 선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대형주 10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19개에 그쳤습니다.

중형주 200개 중 상승한 종목은 136개로 68%를 차지했습니다.

지주사로 전환한 크라운해태홀딩스가 106.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형주는 50.22%인 21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다만, 주가가 바닥을 쳤다가 지난해 흑자전환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반등한 삼부토건,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던 아남전자를 비롯해 STX중공업, STX엔진 등 일부 종목은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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