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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무모한 도발에 깊은 유감…엄중 경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주재하고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NSC를 주재한 것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무모한 도발을 계속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도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떤 군사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게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 군의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등 북한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특히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제 추진 상황 점검해 속도를 높이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외교 당국에서도 미국 등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 부처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충실을 기하고 북한의 도발로 인해 발생 가능한 위기를 철저히 관리해서 국민이 안심하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NSC 상임위는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20여 분간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오늘(14일) 회의에는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홍용표 통일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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