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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쏟아진 우박·천둥번개 비…하루에 낙뢰 3천 번

내일부터 황사…백령도 시작으로 새벽부터 오후 사이 서쪽 영향

<앵커>

낮에 밖에 나갔다가 당황하신 분들 많으시죠.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갑자기 내렸는데, 곳곳에 우박이 떨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내일(14일)은 또 황사가 말썽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하늘이 컴컴해지더니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쏟아집니다. 갑작스러운 비에 시민들은 옷이나 종이 박스까지 뒤집어쓰고 비 피하기 바쁩니다. 우산이 있어도 바람이 강해 펴기도 쉽지 않습니다.

안동과 아산, 서산 등에는 거센 비바람과 함께 우박이 마치 장대비처럼 쏟아졌습니다.

[충남 아산 시민 : 우박 아프니까 나와, 나와, 그냥 와. (나 하다 하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것은 진짜 처음이다.)]

오늘 중부지방에 분 바람은 최고 초속 25미터 안팎, 강풍에 고성에서는 배추밭을 덮어두었던 비닐이 찢겨 날아갔고, 청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낙뢰도 오늘 하루 동안 3천 번 넘게 떨어졌습니다.

[주형돈/기상청 예보관 : 발달한 저기압에 동반된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상승류가 만들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관측됐습니다.]

거센 비바람을 몰고 온 한랭전선은 현재 대부분 동해로 빠져나간 상탭니다.

하지만 한랭전선이 지나가자 황사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황사는 오늘 밤 백령도를 시작으로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서쪽지방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임동국·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시청자 제보 : 황 제·박정훈·김영삼·차영서·남정만·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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