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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안보·정책실장 인선, 늦는 이유와 물망에 오른 사람들

<앵커>

다시 청와대 소식입니다. 이번 청와대 직제 개편의 핵심은 국가안보실 강화와 정책실의 부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두 조직을 이끌 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은 정부 출범 나흘째인 오늘(13일)까지도 여전히 안갯 속입니다.

그 이유는 뭐고, 또 누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지, 문준모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새 정부는 대통령 비서실이 담당하던 외교, 국방, 통일 정책 보좌 기능을 국가안보실로 통합했습니다. 안보실이 외교, 통일, 국방부에 국정원 기능까지 관장하는 막강한 외교 안보 컨트롤타워가 된 겁니다.

청와대 직제 개편 발표 다음 날인 어제 인선 발표가 예상됐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외교부와 군 출신 인사들 간 치열한 경합이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로 꼽힙니다.

문재인 캠프 외교정책자문단장이었던 정의용 전 제네바대표부 대사와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이수혁 전 독일 대사, 3군 사령관 출신인 백군기 전 의원, 정승조 전 합참의장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특히 정 전 대사는 최근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 통화할 때 배석할 만큼 신임이 두터운 걸로 알려졌습니다.

4년 2개월 만에 부활한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누굴 발탁할지도 관심사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경제와 사회 정책 업무를 다뤘던 김수현 세종대 교수와, 경제 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경합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수현 교수는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김동연 총장은 정통 관료 출신이어서 정부 부처 업무를 잘 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청와대는 이르면 내일 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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