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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미외교 '투트랙'…외무성·외교위 동시 가동

北, 대미외교 '투트랙'…외무성·외교위 동시 가동
북한이 내각 외무성과 함께 최근 부활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를 동시에 가동하며 '투트랙' 대미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는 어제(12일) 새 대북제재법을 통과시킨 미국 하원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하원이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대북 차단 및 현대화법'을 지난 4일 본회의에서 가결한 데 대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가 "강력히 규탄하고 전면 배격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는 항의서한에서 미국 하원이 남의 나라 일에 제 나라 법으로 참견하고 압박하는 경우, 그 결과가 어떠한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지 알아야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열린 제13기 5차 회의를 통해 19년 만에 부활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대북제재법 입법에 제동을 걸고 나선 모양새입니다.

북한은 또 대외 공식창구인 외무성을 동원해 대미외교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 국장이 지난 8일부터 이틀동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의 외교·군사 분야 전직 고위급 인사들과 가진 접촉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함께 대미외교의 양대 축을 형성한 최선희 국장의 발언은 미국 측 참석 인사들을 통해 미국 정부에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참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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