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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투기, 미군 정찰기에 6m 거리 근접 비행"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미군 초계기에 6m 거리까지 근접 비행을 펼쳤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흑해 공해 상공에서 통상적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해군 소속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에 러시아 공군 소속 수호이-27 전투기가 근접했습니다.

방송은 "6m는 운항 항공기 간 거리로선 놀라울 정도로 가까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칫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거리란 의미입니다.

미 해군 대변인은 그러나 방송에 "우리 초계기 조종사 평가로는 양국 군용기의 비행이 전문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위험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과 미군 사이의 근접 비행 논란은 수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흑해 공해 상에서 러시아 수호이-27 전투기가 임무 수행 중이던 P-8A 포세이돈에 3m 이내로 근접 비행하면서 미 국방부의 반발을 샀습니다.

같은 해 1월에도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의 RC-135 정찰기에 러시아의 Su-27 전투기가 약 5m 거리까지 근접 비행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미군의 자국 영토 인접 비행에 대해 국제법 규정에 따라 통상적 감시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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