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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캄차카 화산 1만 3천m까지 화산재 분출…"항공운항 적색경보"

▲ 2012년 쉬벨루치 화산 분출 때 화산재가 번지는 모습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최대 1만 3천m까지 치솟아 인근 지역에 최고 수준의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를 인용해 캄차카 반도의 쉬벨루치 화산이 화산재를 뿜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상사태부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화산지진연구소 캄차카화산분출대응팀의 위성 사진을 근거로, "오늘(12일) 아침 쉬벨루치 화산에서 화산재 분출이 있었다"며, "화산재 분출 고도는 9천m이며 화산재 띠가 화산에서 북서쪽 115km 거리까지 확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산재 확산 지역에 주거지는 없어 화산재 낙하 피해는 없을 거라고 비상사태부는 덧붙였습니다.

또,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연구소 캄차카 지부를 인용해 화산재가 1만 3천m까지 분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산에는 최고 수준의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고 통신은 소개했습니다.

화산재 분진이 항공기 엔진으로 들어가 기계 고장을 일으켜 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아주 크단 겁니다.

하지만, 화산 인근 지역으로 국제노선 정기 항로는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차카 반도 동부 우스티-캄차트스크 지역에 있는 대표적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쉬벨루치는 2006년 12월 분출을 시작한 뒤 크고 작은 화산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위키피디아 위성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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