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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일대일로" 참가국에 5년간 168조 원 투자

중, "일대일로" 참가국에 5년간 168조 원 투자
중국은 자국 주도의 실크로드경제권구상인 '일대일로'에 참가하는 국가에 향후 5년간 최대 1천500억 달러, 우리 돈 약 168조7천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또 참가국으로부터 앞으로 5년간 약 2천250조 원 상당을 수입하고 일부 국가와는 FTA도 체결할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모레(14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제시할 중국 측의 무역협력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주도해 아시아와 중동, 유럽에 걸쳐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각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려는 구상입니다.

역내 각국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정비해 무역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 근교 휴양지 화이러우구 옌치후에서 열릴 첫 정상포럼에는 29개국 정상들을 포함해 관료, 학자, 기업가, 금융전문가, 언론인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주석이 2013년 가을에 처음 제창한 이래 관련 지역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됐습니다.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철도와 파키스탄 국내 고속도로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석유 및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의 관련 지역에 대한 직접 투자는 작년까지 2년간 약 56조2천5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아사히는 중국이 이번 정상포럼에서 투자와 수입 예상액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일대일로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끌어내는 동시에 참가국에 대한 관여를 앞으로도 유지·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지역의 11개 국가 및 지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데, 앞으로 FTA 체결국을 크게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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