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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정 조사' 약속했지만…유족들 "허점 많다" 울분

<앵커>

유치원 통학차량 화재로 참사를 빚은 중국 웨이하이의 버스회사가 당국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약속하고 있지만 유족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웨이하이시 공안국은 해당 한국국제학교가 통학차량 임대 계약을 맺은 버스회사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차량관리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학교 측은 버스 회사 영업정지로 통학버스를 운영할 수 없게 돼 학교 전체를 당분간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국제학교의 인가와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산둥성 부성장겸 공안청장은 현지를 방문한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에게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고조사와 사후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하고 확실한 조사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중국 당국이 사고버스를 모두 치운 뒤 현장 방문을 허용하는 등 진상 조사 과정에 허점이 많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한국인 어린이 등 12명을 기리는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일 중국 웨이하이 시의 터널에서 발생한 유치원 통학차량 화재는 한국인 유치원생 10명과 중국인 유치원생 1명, 중국인 운전기사 등 모두 12명이 숨지는 끔찍한 피해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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