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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기관 수장 "北정보수집 어려워…정보자원 지속 투입"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지휘하는 국가정보국(DNI) 댄 코츠 국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코츠 국장은 이날 미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미국에 실존적 위협을 가할 잠재성이 있다"고 평가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고립돼 있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은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고 설명했다.

코츠 국장은 그러면서 "정보 당국은 이 핵심과제에 대해 지속해서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의 유능한 전문가 중 일부는 미국 지도자들에게 임박한 북한의 행동과 전략무기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게끔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코츠 국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김정은의 공격적인 접근법이 맞물려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정은은 핵무기로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KN-08)을 갖추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아직 비행 시험을 거치진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 관리들은 핵무기가 체제 생존의 기초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정은은 핵 포기를 위한 협상에 나설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신설된 DNI는 중앙정보국(CIA) 등 미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한편, 미 CIA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특수 조직 '코리아 임무 센터'(Korea Mission Center)를 신설했다고 전날 밝혔다.

CIA가 특정 국정에 집중한 임무 센터를 창설한 것은 처음이다.

코리아 임무 센터는 분석·운명·사이버 등 CIA 내 다양한 부서 직원들이 힘을 모아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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