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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혐의 조사받은 브라질 룰라 "2018년 대선 출마할 수 있어"

부패 의혹으로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은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남부 피라나 주의 주도 쿠리치바 시에 있는 연방법원 청사에서 조사를 받고 나서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룰라가 지난 2009년 상파울루 주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룰라 측은 아파트 취득과 관련해 어떠한 위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연방법원 출두에 앞서 쿠리치바 거리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룰라는 부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사법 당국의 조사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자당과 지난해 의회 탄핵으로 물러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도 룰라의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다탸폴랴가 지난달 발표한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도 룰라 전 대통령이 29%로 선두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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