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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노믹스' 핵심 주 52시간 근로…중소기업 부담 어떻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경제정책을 대통령 이름에서 따온 알파벳 J와 이코노믹스를 합쳐 '제이노믹스'라고 흔히 부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 중심, 성장 위주보단 사람 중심, 분배 위주로 정책의 중심을 옮겼다는 점입니다. 근로자를 배려하고 일자리도 나누자는 취지로 현행 최장 주 68시간인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남동공단의 한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시행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큽니다.

줄어드는 근로시간만큼 임금을 줄이면 근로자들 생활이 어려워지고, 임금을 보전하고 추가 인력을 뽑으면 비용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윤정태/기계설비업체 부사장 : 시급과 급여가 연동이 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근로시간이 줄어든 만큼) 급여가 조금 적게 책정되는 부분이 발생하고요.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추가 인력을 고용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현재 주 68시간인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일자리 100일 플랜' 정책 발표, 지난 4월 17일 : 노동시간 단축은 일하는 사람에게는 휴가를 보장하고, 일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일자리 만들어 주는 정책입니다.]

문제는 중소기업입니다.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면 추가 인력 고용으로 중소기업의 인건비가 23.5% 늘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성택/중소기업중앙회장 :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것은 30%를 줄이는 겁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단계적으로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기업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정책을 세우고, 이를 이해당사자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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