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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50대 초·중반 '젊은 청와대'…새 정부 인선의 의미

<앵커>

오늘(11일)까지 인선이 된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은 대부분 50대 초, 중반으로 젊게 꾸려졌습니다. 인사들의 면면에서 개혁에 방점을 뒀다는 점도 읽힙니다.

정유미 기자가, 이번 인선의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진보 성향의 법학자를 민정수석으로 발탁한 건 검찰 개혁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지난 정부에서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이 독점을 하면서 국정농단의 한 축으로 기능해왔습니다.]

조 신임 수석도 첫날부터 개혁의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 검찰의 아주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해왔는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첫 여성 인사수석의 임명은 문 대통령이 공약했던 남녀 균형 내각의 신호탄으로, 임기 초반 여성 인재 풀을 구축하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임명은 바뀐 직책명에서 드러나듯 대국민 소통 강화 의미로 읽힙니다.

윤 신임 수석은 오늘 하루에만 4차례의 브리핑과 질의응답을 소화하며 언론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이렇게 자주 여러분들 뵙는 걸 보니까 정이 빨리빨리 들 것 같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원조 친문이 아닌 인사들로 비서진이 구성됐습니다. 개혁과 탕평에 방점을 둔 걸로 보입니다.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국민소통수석 모두 50대로 젊은 청와대의 면모도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실장과 수석들의 평균 나이 61세보다 젊어진 겁니다. 대통령 최측근이 맡아왔던 총무비서관에 정통 경제관료를 기용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청와대를)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 봐주시기 바랍니다.]

국정 조정 사령탑인 국무조정실장에 전 정부의 차관을 임명한 것은 인재라면 상관없이 등용하겠다는 통합의 인사를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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