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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이임…'장관 임명 제청 방안' 거부

황교안 총리 이임…'장관 임명 제청 방안' 거부
어제(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의가 받아들여져 오늘 오후 이임했습니다.

청와대 윤영찬 홍보수석은 어제 문 대통령이 황 총리와 만났을 때 "새 정부가 자리 잡을 때까지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황 총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새 정부가 황교안 총리의 국무위원 임명 제청을 통해 초대 내각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점을 감안하면, 황 총리가 그 구상을 거부한 것입니다.

황 총리의 사의가 강한 것으로 확인되자 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 총리는 오늘 오후 이임식에서 "이제 새 정부를 중심으로 전 국민이 합심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말고, 긍정의 힘, 배려와 관용의 정신으로 함께 나아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대통합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황 총리는 대통령 권한 대행 기간을 언급하며 "나라와 국민의 앞날을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주어진 소임을 내려놓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아낌없이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694일 간 총리로 재직해 10번째 장수(長壽) 총리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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